눈은 시작 자극을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머리를 움직임에 따라 반사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움직임에 따라 속귀의 반고리관에서 내림프액의 흐름이 생기고 이에 따라 전정신경이 흥부하여 안구를 움직이는 동안신경을 자극하여 생깁니다.

이러한 반사를 전정안구반사라고 합니다. 반사적인 안구의 움직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안구진탕, 줄여서 안진이라고 합니다. 전정안구반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머리를 빠른 속도로 움직여도 시야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어지럽게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경우 머리의 움직임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므로 시야가 흔들리고 이에 따라 어지러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영상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눈의 움직임을 전기적으로 측정하지 않고 직접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서 시롯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로써 전극을 붙일 필요가 없어졌고, 정확한 안구의 운동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