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

수전증에 몇 가지 문의드릴게 있습니다.

제가 수전증이 있는데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30이 다되어 가는데

20대 초반부터 아니면 더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긴한데요.

원인은 여러가지라고 찾아봤습니다.

1. 그런데 원인이 어떤 것이든 완치가 가능한가요?
 

검진을 받고자 한다면

2. 검사하는데 비용은 보통 얼마나 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3. 손떨리는 증상으로 다른 질병의 발생 원인이 되나요?

4. 조그마한 떨림 정도는 정상범위인가요?

이렇게 우선 네가지 문의드립니다.

'본태성 떨림'은 가장 흔한 떨림 중 하나로 가족구성원 중 동일 증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유전떨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개 35세 이상에서 흔하지만, 10대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세를 유지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떨리며, 대개 양측에서 발생합니다. 떨림은 팔에서 가장 흔하며, 머리, 턱, 입술, 혀, 목소리까지 떨리기도 합니다. 근전도 검사를 통해 떨림 주기를 측정하여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떨림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불안, 화, 스트레스, 만성음주자의 알콜섭취 중단, 운동피로 시에 증상의 악화를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떨림의 경우 몇가지 약물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병원 내원시에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도 떨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의 경우 진행경과가 양성이므로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투약을 할 필요는 없으나 이에 문제가 있다면 몇가지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경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떨림의 다른 원인들의 감별을 위해 신경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1. 갑상선 항진증이나 약물유발의 경우는 원인인자를 치료하거나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가족력이 있거나 산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증상을 호전시켜주는 약물치료가 가능합니다.

2. 검사비용은 신경학적 진찰 후 본태성 떨림이라고 의심되는 경우와 다른 이상운동질환(파킨슨병 등)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차이가 있습니다. 진찰 후에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3. 손떨림이 있는 환자가 뇌졸중이나 다른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4. 떨림이 정상범위인지는 당사자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지가 중요합니다. 떨림이 미세하더라도 직업상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분들은 투약을 통해 증상의 호전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신경학(대한신경과학회, 군자출판사)